국산차 유일의 V6디젤 엔진이 탑재된 프레임 바디 SUV로 사랑을 받은 기아차 모하비는 특별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. 변덕이 심한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려 11년간 딱 한 차례의 페이스리프트만 거쳤는데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. 심지어 한 번의 페이스리프트는 구형 대비해 큰 변화가 없어 운전자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작은 변화였다. 보통 신차 개발주기가 7~8년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다.
이처럼 긴 기간동안 풀모델체인지 없이 모하비가 버텨온 이유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서다.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. 더 이상 구형 모습으로 새롭게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라는 강적에 대항할 수 없게 됐다. 대형 SUV 선호층이 너무 오래된 모하비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. 기아의 새로운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에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 출시가 언제인지를 궁금해하는 것을 보면 변화가 기작됐음을 느낄수 있다.
댓글 없음:
댓글 쓰기